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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맛집:리뷰/간 곳

② 현지 도착 및 OT (NDSU 교환학생 후기)

비행기는 총 석 대를 탔고 나리타까지는 대한항공, 파고까지는 노스웨스트(델타)를 이용했다.

KE0703 :: INCHEON (SEOUL) 01월05일 10시20분 - NARITA (TOKYO)  01월05일 12시25분
DL6814 :: NARITA (TOKYO)  01월05일 14시50분 - MINNEAPOLIS (MINNEAPOLIS) 01월05일 10시40분
DL7989 :: MINNEAPOLIS (MINNEAPOLIS) 01월05일 13시20분 - FARGO (FARGO) 01월05일 14시32분

NDSU가 위치하고 있는 Fargo는 노스다코타와 미네소타 주의 경계 근방이어서 옆동네 Moorehead(미네소타 주)까지는 버스를 타고 두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출처 encyber.com


파고 공항에 도착했을 때 공항의 규모에 일단 놀라고(작아서 -_);, 그 곳 학생들이 직접 와서 파견학생들을 맞이해 준 것에 놀랐다. 짐을 찾은 후 내려가니 NDSU라고 적힌 작은 데스크가 마련되어 있었는데, 그 곳에서 학생들 기숙사 배정  안내 및 차량 지원을 모두 해 주고 있었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학기가 시작할 무렵에는 이렇게 늘 문화교류 장학금을 받는 자원봉사 학생들이 나와서 교환학생들을 돕고 있었던 것이었다.

입국 전에 이미 기숙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비용까지 모두 지불한 상황이었지만 아직 개강 전이었기 때문에 오리엔테이션 기간인 5일간 하루에 10달러씩 추가 비용을 내야 했고, 따로 계약서를 작성했다. (미리 계약되어 있던 기간은 개강 전날부터 파이널 위크의 마지막 전날밤 까지였다)

국제학생 오리엔테이션은 꽤 큰 규모로 나흘간 치러졌다. 여러 나라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었고 여러 국적을 가진 자원봉사 학생들이 있어서 흥미로웠다. 이 때도 눈이 참 많이 오고 있었는데 OT를 진행하시던 선생님의 오프닝도 눈에 대한 이야기였다. "태어나서 눈 내리는 것 처음 본 사람?" 이라는 질문에 손을 드는 학생들이 몇몇 보였던 것이 기억난다.

기본적인 캠퍼스 투어 뿐 아니라 학교 생활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기숙사 생활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미국 문화는 어떤지 하는 강의 이외에도 학생증 만들기, 온라인 ID 만들기, 이메일이나 정보시스템 이용하는 법 등 여러 기술적인 것들에 대한 강의도 이뤄졌다. 일정 중에는 학생 보호를 위한 건강검진 증서 확인 및 결핵 검사도 있었다.
그리고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오후 일정에는 학생들끼리의 친목 파티를 열어 주기도 하고 함께 장을 보러 가 주기도 하는 등 여러 행사가 있었다.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수강신청도 이뤄졌고, 듣고 싶었던 수업에 대한 허락을 받아내고 시간표를 짰다. 사실 개강 전의 일주일은 Fargo의 추운 날씨(눈 때문에 휴교가 되기도 하니 어느 정도인지는 상상에 맡기겠다)에 적응하는 기간이었다.  밖은 너무나 추웠지만 방온,난방이 너무도 잘 되어 있어서 겉에는 두꺼운 외투를 입고 안에는 얇은 티셔츠 한장만 걸치는 그 곳 사람들을 금세 이해하게 되었다.

개강 전의 텅 빈 기숙사 방에 먼저 입주해서 가장 곤란했던 것은 먹는 문제였는데, 삼시세끼와 간식까지 모두 해결되는 Meal plan을 계약하고 갔던지라 따로 준비 없이 갔다가 곤혹을 치렀다. 학교 식당도 개강 이후에 가동되기 때문에 학기 기간 이외에는 알아서 해결해야 했기 때문이다.

캠퍼스 내에 있는 US Bank에서 계좌를 개설한 후 부모님께 부탁드려서 출국 시 환전해 갔던 여비를 제외한 모든 비용을 한번에 한국에서 송금받았다. 등록금 등 모든 비용들은 정보시스템에 있는 학생 계정에 항목별로 청구되고, 개강 후 일주일 이내에 수표나 현금으로 지불하도록 되어 있었다.개강 후 며칠간은 학생증을 통해 도서 비용을 외상으로 구입 가능한데, 이렇게 구입한 도서 비용들도 모두 학생 계정에 청구 목록으로 뜨게 된다.

교환학생으로 장학 혜택을 받아 할인된 등록금(전공별로 다르지만 원래 Non resident등록금은 한 학기에 7천 달러가 넘는다), 한 학기 기숙사비와 식비를 포함해서 책값까지 당시 최종 청구된 금액은 약 7,150달러였다.

COMM 114 : Human Communication
COMM 111 : Honors Public Speaking
ACCT 102 : Accounting (Personal Response System)
BUSN 350 : Management
BUSN 360 : Marketing

구입 교재는 총 5가지, 교재비만 474.34 달러였다. (우리나라의 책값과는 차원이 다르다)
무엇보다 저 PRS라는 기계를 써보게 되었던 것이 참 신선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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