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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찍은 사진

짧은 카메라 이야기

카메라를 처음 만져 본 것은 아마도 초등학교 4학년때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난생 처음 갔었던 서울로의 견학(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는), 63빌딩이랑 전쟁기념관.
그저 셔터만 열심히 눌러댔었죠. 제대로 나온 사진은 손에 꼽혔을 거예요 하하-
그 커단 카메라 만지면서 좋아라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D

어떤 일이 있었는지 무얼 봤었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열심히 찍어댔던 아쿠아리움 사진들만은 기억에 남아있네요
(...플래시를 터뜨려댔으니 제대로 나온 게 있었을리 만무)
잘 찍지도 못한 사진들이 교실 뒷벽에 붙여진 걸 보고 뛸듯이 기뻐했던 기억도 어렴풋이.

그 카메라가 최근까지도 홈 카메라 역할을 톡톡이 하던 녀석, 케녹스 FX-4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수학여행 갈때도 이녀석을 들고 갔었죠- (디카가 마악 흔해지던 쯤?)
그 때 찍은 사진으로 교내대회 금상- 헤헤 :D
아마 본격적으로 사진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그 때 무렵인 것 같아요.

처음 가져 본 디카는 사진학을 핑계로 나름 고심해서 고르고 조르고 졸라 얻어냈던 A95
그 후 주변인 덕에 갖게 되었던, 짧은 미국생활 동안 늘 함께해줬던 F440
(몇달 전에 갑자기 액정이 나가버렸습니다 T_T 사진도 그럭저럭 잘 나와주고, 귀여워서 애정이 가던 녀석이었는데...
고치자면 한대 값 나올테니 고민되네요)
받은 지 얼마 못 돼 쓰지도 못하고 보내버려야만 했던 X300
(그 X300때문에 맘 고생을 쬐금 하긴 했지만, 그녀석이 좋은 인연을 만들어 줬어요)
고민하고 고민하다 우연한 기회에 싸게 구했던 지금의 X85까지.

디카라는 것을 처음 가져본 것은 2년도 되지 않은 주제에 그 똑딱이란 것을 몇번이나 바꿔왔네요.
(기능도 기능이지만 디자인에도 참 많이 구애받는지라.. 하하);

그리고 여전히 배우는 단계에 있는 초짜입니다.
으음... 몇미리가 어떻고 어떤 센서가 어떻고 하는 걸 알게 되려면 직접 만져 보고 느껴봐야 되겠네요~_~
음, 어떤 카메라를 살 것인가는 아직도 고민중입니다. 일단 총알이 필요하므로(...)
언제나 배우는 자세로! 좋아하는 걸 즐겁게 배운다는 건 정말 축복받은거라고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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