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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잡담/그저그런 잡담

글 말 목소리 이야기

이건 예전에 라디오에서 들은 건데,
우리가 대화를 할 때에 상대방에게 호감을 가지게 될 지 말 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손짓 눈짓 등의 몸짓, 비언어적인 것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55%
그 사람의 목소리 톤이 차지하는 비율이 30%
그 사람이 정말로 말하고 있는 실제 "말(words)"이 차지하는 비율은 겨우 7%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손글씨 편지를 무척이나 좋아하고, "읽는다"는 행위 자체를 즐기는 나로서는
전적으로 동의할 수는 없는 이야기지만, 인정하지 않을 수도 없는 정설.

뭐, 다르게 생각하면
그런 요소들이 생략되었으니 그야말로 읽는 사람 멋대로 생각하고 해석 가능해져서
더 다양하고 무궁무진해지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말에서 글로 옮기는 과정에서 날아가는 것이 얼마나 되든간에
결국에는 이 글이라는 것이 가장 오래 남기 때문에 아직까지 존재하는 거겠지
게다가 그 편리함이라는 건 이루 말할 수도 없을테고-


뭐 이쯤 하고; 라디오에서 했던 진짜 이야기는 글과 말이 아니라, "소리"와 말(words)이었다.
목소리란 게 몸짓 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거. (저 수치가 근거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중요하긴 하지)
나만 해도 저 말에 대해 전적으로 동감한다=_= 목소리가 멋지면 무슨 말을 해도 달콤하게 들리는 것 같은 느낌.

그런 점에서 난... 상당히 아쉽다 ;ㅁ;
난 내 목소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거든(...)

내 목소리에 대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후하다" 라는 평을 해 주었기 때문에 -_-;;
아주 가끔, 칭찬해 주는 사람도 있긴 했지만 그게 그거... (편안하다나? 뭐 하여간 그런 뉘앙스;)

EBS FM의 제니퍼 선생님 같은 목소리가 내가 가지고 싶어하는 목소리.. 진정 아름다우십니다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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