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쓴 것이 다 쓴 것이 아닌, 립스틱의 불편한 진실.
2012. 10. 18.
이것은 미샤 글로우 틴트 립밤. 보시다시피 다 썼다! 끝까지 돌리고 돌려 올려도, 남은 것은 여기까지. ㅎㅎ 한참이나 바라보고 있다가, 궁금해서 케이스를 분해해 보기로 했다. 밑 면의 스티커를 떼어 내면, 요렇게 구멍이 뚫려 있다. 안간힘을 주어 아래통을 분리해 내면, 오른쪽 사진처럼 됨. 흰 부분을 돌돌 빼내면 쏙 빠진다. 그러니까 처음에는, 맨 왼쪽 사진에 그려놓은 것과 같은 모양이었겠지. 은색 부분을 돌리면 흰 부분이 돌고돌아 위로 밀려 올라오는 그런 원리였던 거다. 맨 오른쪽 사진 처럼, 제일 위로 올렸을 때 그러니까 다 쓴(것으로 보이는 부분)이 아까 첫 번째 사진과 같은 모양인 것. 그러니까 다 썼다고 생각되는 립스틱 통이 사실은 더이상 밀려 올라오지 않는 상태인 시점에서도 실은 저 만큼씩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