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 수 없는 것들
2008. 9. 16.
초등학교 시절부터 모아 둔 편지, 그림, 엽서, 카드들- 심지어 수업시간에 주고 받던 쪽지까지. 편지 쓰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한 곳에 차곡차곡 모으던 것이 이렇게 쌓였다. 너무 빼곡이 꽂혀 있어서 세어 볼 엄두도 나지 않을 정도로 많은 편지들- 지금도 가끔 심심하면 제비 뽑듯 한 통씩 뽑아서 읽어보곤 하는데, 한 통 한 통에 그 때의 추억들이 담겨 있어서 참 신기하기도 하고, 나를 미소짓게 만들어 준다. 어느 친구는 별 걸 다 모아 둔다며 신기해 했지만, 나에겐 이런 것들이 너무나 소중하다. 그 작은 것들 하나 하나에 그 때의 기억이 생생하게 담겨 있는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