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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맛집:리뷰/먹은곳

책임감

"진정한 책임감이란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스스로를 한 인격체로 존중하고, 스스로에게 용기를 주며, 맞딱뜨리는 모든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는 능력을 말하지요. 하지만 대부분은 자신이 저지른 실수, 남들로부터 질책받은 경험, 그리고 그로 인해 생겨난 부담감이 책임감이라고 믿습니다. 심지어 그렇게 정의 내린 책임을 자신이 다하지 못했다고 느낄 때 부끄러움과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하지요. 책임감에 대한 이런 오해를 버리지 않는 한 진정으로 강해질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무엇을 해야 한다',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진정한 책임감은 아니라는 말씀인가요?"

"그렇습니다. 진정한 책임감이란, 자신의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을 뜻합니다. 모든 사건, 모든 행동, 모든 상황을 말입니다. 사실 그것들을 초래한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이거든요. '나를 둘러싼 세계는 모두 내 책임' 이라는 관점을 가지면, 환경에 휘둘리는 희생자가 아닌 환경을 변화시키는 근원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들도 있지 않나요? 선량하게만 살던 누군가가 전염병이나 침입자에 의해 죽는 것처럼 말이에요."

"네, 물론 그런 일도 생기지요. 하지만 그런 일에 책임이나 비난이 따르지는 않습니다.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책임이 있다' 는 말은 선택의 기로에 선 스스로에게 용기를 주기 위한 일종의 다짐과도 같습니다."

"아, 그렇군요. 세상 모든 것들에 영향을 끼치고, 그것을 변화시키는 힘이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음을 깨달았어요. 닐럼, 저는 이제 제 인생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대해 책임감을 가질 거예요. 그리고 그 일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끊임없이 연구하여 실행에 옮길 거고요."


최근에 읽은 조 루비노의 "매직 랜턴".
(위의 글은 마음에 드는 부분이라 티스토리에 옮김)
흔하고 식상한 자기계발서와는 다르게 판타지 소설 형식을 띠고 있어 집어 들었던 책이다.

터미널 근처 작은 서점에서 한참 책을 뒤적이고 보다가 그냥 나오기 뭣해서 사버리고는 좀 후회했는데 (온라인으로 사면 싼데, 게다가 내용에 비해 비싼 감이 있구나 ㅡ하긴 하드커버 양장본이니;;ㅡ 싶어서) 읽다 보니 그럭저럭 괜찮다.
일러스트도 끼어 있고 글씨도 커서 금방 금방 읽어지고.

서점에 서서 가볍게 읽어내려가도 괜찮겠다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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