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루왁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된 것은 영화 "버킷 리스트" 에서였다.
완전부자 아저씨랑 차 수리공 아저씨가 시한부 받고 같은 병실에서 만나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들을 같이 해 나가는 내용인데, 여기서 돈 많다고 거들먹거리는 부자 할배가 애지중지 하면서 마시는 비~~~싼 커피가 바로 요 코피루왁.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한 잔에 십만원쯤 하는 걸 본 적이 있다.
암튼 영화 막바지에서 같이 다니던 차 수리공 할배가 "너 애지중지 하면서 마시는 그 비싼 커피 있지? 그거 고양이 변으로 만든 거다~" 라고 말하면서 같이 껄껄 웃는다.
허허... 고냉이 변으로 만든 커피가 있다니. 게다가 그게 뭐라고 그렇게까지 비싼 것인가! 궁금해만 하다가 최근에 운 좋게 천삼백케이에서 코피루왁 시음 이벤트에 참가해서 한 잔 마셔볼 수 있게 됐다.
천삼백케이 상품소개 페이지에 들어가 봤는데 정확히는 고양이 변으로 만든 게 아니고, 밑에 사진에서처럼 고양이가 완전히 소화를 못 시키고 뱃속에서 숙성(?)만 된 채로 나오는 커피콩을 변에서 분리해 사용하는 거였다.
저 사진을 올린 지가 벌써 보름 전인데 이제서야 후기를 쓰게 됐다.
직접 우려 보니 확실히 일반 인스턴트 커피와는 다른 맛이다. 쓰거나 시지 않고 달콤하고 구수한 맛을 좋아하는 나로선 굉장히 맘에 드는 맛이었다. 커피숍에서 아메리카노를 마실 때도 투샷을 좋아하는데, 오래 우리니 진한 맛이 썩 좋았다. (향도 괜찮고!)
근데 막판에 너무 욕심내서 오래 담가 두었더니 끝맛이 좀 썼다. 이건 좀 주의해서 우리는 시간도 조절해야 될 것 같다.
가장 맘에 들었던 점은 역시 고급스러운 개별포장(간편하게 선물하기 좋을 것 같다!), 티백이라 간편하고 우리는 시간으로 농도를 직접 조절할 수 있다는 것.
내용추가(2011.11.08)
리뷰이벤트에 선정되어 받은 88,000원 상당의 머그컵 스페셜세트 +_+ 이힛 지인들에게 하나씩 선물할 수 있겠네요~
고마워요 디지털벤투스 사랑해요 천삼백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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