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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잡담/그저그런 잡담

오늘도 연애에 실패한 당신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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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의 실패와 몇 번의 아픔을 겪다 보면 사람 만나는 것이 참 무섭습니다.
자신이 상처를 줄 까봐 무섭고 자신이 상처를 받을까봐 무섭습니다.
누구나 의지와는 상관 없이 호감이 가는 상대방을 만나고 사랑에 빠지고 싶지만
이 사랑이 또 어떻게 변할지 몰라 무섭습니다.
다시금 상대방을 믿고 가슴을 열 수 있을지 의심스럽습니다.

결혼하기 직전에 학력과 집안과 직장을 속인 것이 들통나 파혼한 이야기나
몇 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했는데 그렇게 잘 안다고 생각했던 배우자의 바뀐 모습에 상처 받은 이야기를 들으면
어린 시절 문방구 앞에서 하던 장난감 뽑기가 생각납니다.
두근두근한 심정으로 원하는 장난감이 나올까 싶어 레버를 돌리지만 어떤 것이 뽑힐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어떤 아이는 원하는 것이 나올 때까지 매일매일 동전을 넣기도 하고 어떤 아이는 지레 포기해 버리기도 합니다.

인생이 내 마음 같을 수는 없습니다.
마음에 드는 것이 생길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생길지는 레버를 돌려보기까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니 단지 원하는 장난감을 뽑지 못했다고 하여 문방구 근처엔 가지 않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마세요.
언젠가는 마음에 꼭 드는 장난감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이라 믿으세요.
아무리 힘들고 상처가 따갑더라도 다시 사랑할 수 있을 것이라 믿으세요.


SLR클럽 에세이-오늘도 연애에 실패한 당신을 위하여(8) 중에서...

http://www.slrclub.com/bbs/vx2.php?id=user_essay&no=8153
(가입하셔야 보실 수 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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