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코리아, 세계를 움직이다 - 디자이너 유한나, 빛나는 청춘의 이야기
2011. 12. 1.
첫 장에서 만나본 디자이너 유한나의 이야기는, 책날개에 써있던 저 말을 그대로 옮긴 것 같았다. 패션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언어도 제대로 익히지 않은 상태에서 훌쩍 프랑스로 떠나 유학하고 바바라 뷔 인턴이 되었고, 인턴 생활을 거쳐 정식 직원이 되고 뉴욕으로 건너가 프리랜서로 생활하기까지 모든 이야기들이 드라마처럼 이어진다. "인턴 때 가장 힘든 순간은 일이 없을 때예요. 저는 가만히 있는 게 더 힘들어서 회사에서 청소하시는 분이라도 돕고 싶은 심정일 때가 많았어요. 그렇다 보니 디자인 작업을 하는 스튜디오 외에도 여러 파트의 사람들과 가까워지게 되었고, 갑자기 사라져 버린 회사 입구 안내원의 행방을 나만 아는 경우도 있었어요." "이것 참 좋은데 싶었던 한국 문화가 있어요. 프랑스 사람들은 눈만 마주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