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ax G1
2008. 4. 17.
이틀 전에 진재오라브니한테 빌려온 콘탁스 G1 ~ 가져오자마자 그날로 필름 물리고 방 안에서 테스트샷 날리다 한 석 장 날려먹고;; 오늘 가지고 출근해서 열 장 정도 찍은 듯. AF맞출 때의 기계음과 셔터음이 모양새만큼이나 묵직. 사무실 가는 길목의 좁은 길에 큰 개가 가끔씩 매여 있는데, 순하게 생겼음에도 왠지 무서워서 늘 조금 돌아서 갔다가 오늘은 용기를 내서 카메라를 들고 다가가 봤다. 그런데 이게 웬걸... 지잉지잉 소리가 날 때마다 화들짝 놀라며 온 몸을 들썩이는 녀석...;; 그 개 덕에 내내 웃으면서 퇴근한 것 같다 ^_^;;; 사진이 어찌 나올지... 기대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걱정 반 기대 반. 잘 나와야 할텐데... :-) 아직은 완전 자동모드=ㅂ= 왠지 건드리기 겁나서... (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