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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찍은 사진

Contax G1



이틀 전에 진재오라브니한테 빌려온 콘탁스 G1 ~

가져오자마자 그날로 필름 물리고 방 안에서 테스트샷 날리다 한 석 장 날려먹고;;
오늘 가지고 출근해서 열 장 정도 찍은 듯. AF맞출 때의 기계음과 셔터음이 모양새만큼이나 묵직.

사무실 가는 길목의 좁은 길에 큰 개가 가끔씩 매여 있는데, 순하게 생겼음에도 왠지 무서워서 늘 조금 돌아서 갔다가 오늘은 용기를 내서 카메라를 들고 다가가 봤다.
그런데 이게 웬걸... 지잉지잉 소리가 날 때마다 화들짝 놀라며 온 몸을 들썩이는 녀석...;;
그 개 덕에 내내 웃으면서 퇴근한 것 같다 ^_^;;;

사진이 어찌 나올지... 기대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걱정 반 기대 반.
잘 나와야 할텐데... :-)

아직은 완전 자동모드=ㅂ=
왠지 건드리기 겁나서... (워..그치만 그럼 똑딱이랑 똑같잖아;; 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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