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찍힌다는 게 아직은 익숙지 않아서일까?
다른 사람이 찍어 준 나는,
왠지 나 같지가 않은 게 정말 신기하다.
그런데 또
팔을 뻗어서 내가 내 사진을 찍었더니
동생이 그런다.
"누나 아닌 것 같아..."
음...
그 이야기를 듣고 한참 생각했다 =_=;
역시
내가 보는 나와 다른 사람이 보는 나는
다를 수 밖에 없겠구나
그리고 때로는 찍는 사람의 시선이나 감정에 따라
같은 피사체에서도 수만가지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도.
같은 카메라로 같은 피사체를 찍는데도
수만가지 사진이 나올 수 있다는 것...
신기하다.
언젠가
내가 거울 속의 나를 보는 것처럼
거울 같은 사진을 찍어 줄, 나처럼 나를 바라봐 줄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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