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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맛집:리뷰/먹은곳

다 쓴 것이 다 쓴 것이 아닌, 립스틱의 불편한 진실.

  이것은 미샤 글로우 틴트 립밤.
보시다시피 다 썼다! 끝까지 돌리고 돌려 올려도, 남은 것은 여기까지. ㅎㅎ

한참이나 바라보고 있다가, 궁금해서 케이스를 분해해 보기로 했다.

 

밑 면의 스티커를 떼어 내면, 요렇게 구멍이 뚫려 있다.
안간힘을 주어 아래통을 분리해 내면, 오른쪽 사진처럼 됨.

 

흰 부분을 돌돌 빼내면 쏙 빠진다. 그러니까 처음에는, 맨 왼쪽 사진에 그려놓은 것과 같은 모양이었겠지.
은색 부분을 돌리면 흰 부분이 돌고돌아 위로 밀려 올라오는 그런 원리였던 거다.
맨 오른쪽 사진 처럼, 제일 위로 올렸을 때 그러니까 다 쓴(것으로 보이는 부분)이 아까 첫 번째 사진과 같은 모양인 것.

 

그러니까 다 썼다고 생각되는 립스틱 통이 사실은 더이상 밀려 올라오지 않는 상태인 시점에서도  실은 저 만큼씩이나
(밀어올려 쓴 만큼의 8~90%는 되는 듯한 양) 속에 몰래몰래 남아 있는 것.
아까 스티커를 떼었을 때 살짝 보였던 반대편 모습을 확인해 봐도, 저 주황색 부분이 모두 립글로즈 잔량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건 현재 돌려쓰는 립스틱 통의 제조공법상 어쩔 수가 없는 것인가? 음...
맨 처음 빼냈던 짧은 통에 구멍이 나 있는 것으로 유추해보아 모두 조립되어 있고 저 흰 부분(립스틱이 담긴 부분)이 가장 밑으로 내려와 있는 상태에서 아래쪽 구멍으로 립스틱 제품을 주입해서 통에 넣는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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