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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맛집:리뷰/먹은곳

1등 경험

Talk about a time when you experienced success.
Describe the experience and say why it was a success for you.


계절학기가 끝나고, 오전의 TOEFL Class.
15초 준비하고 45초 말하기... speaking 연습 시간에 받은 질문이었다.

15초가 아무리 짧다지만... 그 시간에 내 머리에 떠오르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내 삶에서 내가 정말로 값지게 이뤄 낸 "성공"이라는 것이 과연 있을까? 있다면 무엇일까.


내 삶은 늘 나쁘지 않게 흘러온 것 같은데. 내 삶은 언제나 내 뜻대로 되어온 것 같은데.
쓰디쓴 실패의 기억은 없지만, 가슴 뛰는 성공의 기억 또한 없다.
나쁜 기억은 가차없이 지워버리는 내 머리가 실패라는 경험 자체를 지워버린 것일까?

아니,
실은 정말 무언가를 위해서 온 힘을 다 해 노력해 본 적이 없는 것이구나.
그런 거구나.
돌아보면 난 언제나 지금 선에서 이룰 수 있을 만한, 그런 "적당한" 목표들만 세워 왔던 것 같다.

적당히 놀면서 적당히 혼나지 않는 선에서 마음 편하게 일을 하고,
적당히 놀면서 동아리 활동을 하고, 적당히 공부하면서 B+를 받고...
늘 "적당히" 하고, "적당히" 뒤처지지 않는 결과를 얻었다.

적당히 놀고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공부하고... 그렇게
그럭저럭의 적당한 현실에 안주하면서 적당히, 대강, 편하게 살아온 게 아닌가.

"한 번도 실패를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단 한 번의 도전도 해보지 않은 사람이다."
라는 말이 있는데...
이룰 수 없을 것 같은 목표는 처음부터 바라보지도 않았으니 실패나 성공의 경험 같은 것도 없는 거겠지.

도서관에서 우연히 빌린 "1등 경험" 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들은 점점 더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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