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나
2008. 4. 22.
오늘 친구와 날씨 이야기를 하다가 생각난 건데, 난 원래 쨍쨍한 날씨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집 안에 가만히 있으면서 이것 저것 만들거나 하기를 더 좋아했고, 그래서였는지 날씨가 어떻든, 계절이 어떻든 크게 개의치 않았던 것 같다. 그 때의 나는, 맑고 쨍쨍한 날보다도 흐리고 비 오는 날을 더 좋아했었다. 흐리면 선선하고, 비가 오는 날은 시원하고 상쾌했고, 빗소리도 참 좋아하니까- 햇볕이 쨍쨍한 날에는 '아... 더워' '나가면 까맣게 탈텐데... 싫다' '그냥 안에 있어야지...' 그냥 이러고 말았었는데 지금은, '사진 찍으면 참 잘 나오겠다' '예쁘다... 상쾌하다' '밖에 나가고 싶다' 사진을 취미로 하기 시작한 것은 아마도 대학교 1학년 때. 사진학이라는 교양 과목을 들..